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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가(處容歌)

 

처용가(處容歌)

 

처용가(處容歌)
 <서동요>를 통해 신라시대 최고의 꽃미남 서동을 만나보고, <해가>와 <헌화가>를 통해 동해의 용도 반해버린 미모의 얼짱그녀- 수로부인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신라시대 최고의 대인배 처용의 이야기를 들어 볼까요.


먼저 <처용가>를 감상해볼까요?


신라 처용가(處容歌)


          東京  良            夜入伊   遊行如可 

       良沙  昆       脚烏伊   四是良羅

         

         肹隱  下於叱古           肹隱  誰支下焉古  

         矣  是如馬於隱      叱良乙  何如爲理古

                                                        (훈독    음독 )


東京: 인명, 지명 등의 명사는 훈차, 음차와 관계 없이 그대로 표기함
둘: ㅎ종성 체언(ㅎ끝소리 체언, ㅎ곡용 명사), 들ㅎ + 은> 둘흔
나: ㅎ종성 체언, 나ㅎ+ 애 >내해


향찰은 한자의 음과 뜻으로 우리말을 표현한 문자라고 했죠? 처용가는 얼핏 한시처럼 보이지만 아니라는 점 다시 한 번 기억해 두시고, 파란 글씨는 훈으로 검은 글씨는 음으로 바꾸어 해석을 해보면 처용가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 밝은 달 아래
밤 깊도록 노닐다가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 것이었는데
둘은 누구 것인고.
본디 내 것이다마는
빼앗아 간 것을 어찌하리오.


이해가 되시나요? 처용이 집에 돌아와 보니 역신이 아내를 범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체념적인 어조로 노래를 하는 것이 처용가의 내용입니다. 향가 처용가의 특징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고려 가요의 처용가를 살펴보고 이 둘을 같이 비교해 보도록 합시다.

처용가, 이것 만은 알아두자!
성격 : 축사(逐邪)의 노래, 주술적
특징 :   ① 벽사진경(酸邪進慶)의 민속에서 형성된 무가(巫歌)
            ② 고려와 조선조에 걸쳐 의식무 또는 연희로 계승됨
            ③ 체념과 관용을 바탕으로 한 축사의 노래
            ④ 관탈민녀형(官奪民女型) 설화와 내용이 상통함
            ⑤ 영탄을 통해 분노와 슬픔, 체념과 관용의 감정을 동시에 드러냄

구성 : 1~4행 - 역신의 침범, 5~8행 - 처용의 관용(체념)

주제 : 아내를 범한 역신(疫神)을 쫓아 냄

고려가요 <처용가(處容歌)>


■ 전문

신라성대(新羅盛代) 소성대(昭聖代)
천하대평(天下大平) 나후덕(羅候德)
처용(處容) 아바
이시인생(以是人生)애 상불어(常不語)하시란대
이시인생(以是人生)애 상불어(常不語)하시란대
삼재(三災)팔난(八難)이 일시소멸(一時消滅)하샷다

 

어와 아븨즈이여 처용(處容) 아븨즈이여
만두삽화(滿頭揷花) 계우샤 기울어신 머리예
아으 수명장원(壽命長遠)하샤 넙거신 니마해
산상(山象) 이슷 깅어신 눈섭에
애인상견(愛人相見)하샤 오알어신 누네
풍입영정(風入盈庭)하샤 우글어신 귀예
홍도화(紅桃花)가티 븕거신 모야해
오향(五香) 마타샤 웅긔어신 고해
아으 천금(千金) 머그샤 어위어신 이베
백옥유리(白玉琉璃)가티 해어신 닛바래
인찬복성(人讚福盛)하샤 미나거신 타개
칠보(七寶) 계우샤 숙거신 엇게예
길경(吉慶) 계우샤 늘의어신 사맷길헤
설매 모도와 유덕(有德)하신 가사매
복지구족(福智具足)하샤 브르거신 배예
홍정(紅呈) 계우샤 굽거신 허리예
동락대평(同樂大平)하샤 길어신 허튀예
아으 계면(界面) 도라샤 넙거신 바래


누고 지이셰니오 누고 지어셰니오
바랄도 실도 업시 바랄도 실도 업시 
처용(處容) 아비를 누고 지이셰니오
마아만 마아만 하니여
십이제국(十二諸國)이 모다 지어셰욘
아으 처용(處容) 아비를 마아만 하니여


머자 외야자 녹리(綠李)여
빨리나 내 신고흘 매여라
아니옷 매시면 나리어다 머즌 말
동경(東京) 발근 다래
새도록 노니다가
드러 내 자리를 보니
가라리 네히로섀라
아으 둘흔 내해어니와
둘흔 뉘해어니오
이런저긔 처용(處容) 아비옷 보시면
열병대신(熱病大神)이아 회(膾)ㅅ가시로다
千金을 주리여 處容 아바
七寶를 주리여 處容 아바
千金 七寶도 마오
熱病神을 날 자바 주쇼셔
山이여 매히여 千里外예
處容 아비를 어여녀거져
아으 熱病大神의 發願이샷다
 

■ 현대어 풀이

신라 성대 밝고 거룩한 시대
천하가 태평한 것은 나후의 덕이다.
처용 아비여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이로써 늘 인생에 말씀 안 하시어도
세상 모든 재앙(삼재, 팔난)이 단번에 없어지시도다


아아, 아비의 모습이여 처용 아비의 모습이여
머리 가득 꽃을 꽂아 무거워 기울어지신 머리에
아아, 목숨 길고 오래되어 넓으신 이마에
산의 기상과 비슷하신 무성하신 눈썹에
애인을 바라보는 것같은 원만하신 눈에
바람이 찬 뜰에 들어 우글어지신 귀에
복숭아꽃같이 붉으신 얼굴에
오향 맡으시어 우묵하신 코에
아아, 천금을 머금으시어 넓으신 입에
백옥 유리 같이 흰 이에
사람들이 기리고 복이 성하시어 앞으로 나온 턱에
칠보를 못 이기어 숙이신 어깨에
길경(처용무의 소품)에 겨워서 늘이신 소매에
지혜 모이어 덕이 있으신 가슴에
복과 지혜가 모두 넉넉하시어 부르신 배에
붉은 패옥에 겨워서 굽어지신 허리에 
함께 즐겨 크게 평안하시어 기신 다리에
아아, 계면조에 맞추어 춤추며 도는 넓으신 발에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바늘도 실도 없이, 바늘도 실도 없이
처용 아비를 누가 만들어 세웠는가?
많고 많은 사람들이여
열두 나라가 모이어 만들어 세운
아아, 처용 아비를 많이도 세워 놓았구나.


버찌야, 오얏아, 녹리야
빨리 나와서 나의 신을 매어라.
아니 매어 있으면 나올 것이다 재앙의 말
신라 서울 밝은 달밤에
밤새도록 놀다가
돌아와 내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아아, 둘은 내 것이거니와,
둘은 누구의 것인가?
이런 때에 처용 아비가 보시면
열병대신 따위야 횟감이로다.
천금을 줄까? 처용 아비여
칠보를 줄까? 처용 아비여
천금도 칠보도 다 말고
열을 나에게 잡아 주소서.
산이나 들이나 천리 먼 곳으로
처용 아비를 피해 가고 싶다.
아아, 열병 대신의 소망이로다.  

 고려가요 <처용가>의 원형은 향가로서의 <처용가>에 있습니다. 가사 중에 보이는 열(熱病神)이라는 말과 벽사진경(僻邪進慶)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에요.  고려가요 <처용가>는 연구분이 없는 장형(長型)시이지만 의미상으로는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본문은 편의상 연을 구분해 올렸으나 실제로는 단연의 장형시입니다.) 

제1단락은 전편의 서사(序詞)로 보아야 하겠고, 제2단락은 처용의 모습(<악학궤범>에 있는 처용의 가면과 같은)을 찬양하는 말이고, 제3단락은 그러한 처용을 만들게 된 데에 대한 사설(辭說)이고, 제4단락은 역신(疫神)에 대한 처용의 위력을 말하면서, 처용의 과백(科白, 탈춤이나 연극에서, 배우의 움직임과 대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위력에 대한 해설, 창자(唱者)와 처용과의 대화, 역신의 도피상과 전체의 결사(結辭)로 되어 있습니다.


신라시대 처용가 VS 고려시대 처용가

신라 처용가가 전승 과정에서 무속과 불교가 영향을 미쳐 탄생한 작품이 고려 처용가이고. 고려가요 <처용가>는 향가 '처용가'와 마찬가지로 처용이 역신을 몰아내는 축사(逐邪)의 내용을 지닌 일종의 무가입니다. 신라 처용가는 작품 자체에서 벽사의 기능이 나타나지 않고 배경설화에서만 확인되지만, 고려 처용가에서는 작품 자체에 벽사진경의 내용이 담겨 있음.

신라 처용가가 처용의 1인 독백체였던 것에 비해 고려 처용가는 서술자와 역신의 목소리도 등장하고 있어요. 따라서 처용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작아진 것을 알 수 있고. 또 처용의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고, 역신에 대한 처용의 분노가 절실하게 나타나 있어서 희곡적 분위기가 강하다. 향가 '처용가'의 일부분이 들어 있으며, 처용희의 일부로서 가창되었다. 신라의 향가인 '처용가'는 고려에 와서 궁중의 나례(儺禮, 잡귀를 쫓기 위한 의식)와 결부되어 '처용희', '처용무'로 발전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서는 제야(除夜)에 구나례(驅儺禮)를 행한 뒤 두 번 처용무를 연주하여 그 가무와 노래가 질병을 몰아내는 노래로 바뀌었음.

참모습을 찾아서 해떠온다인터넷뉴스 문화국

 

2015-08-07 03:40:32에 등록된 글입니다.[From : 121.154.1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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